KIA 6연승 휘파람, 대졸 신인 문경찬 반가운 등장
벌써 6연승이다. KIA 타이거즈가 6경기째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IA는 5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4-1 승리했다.
원동력은 선발 등판해 5.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대졸 신인 문경찬의 활약 덕분이었다.
경기 전 KIA의 김기태 감독은 "문경찬이 4~5회 정도 던지면 만족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문경찬은 감독의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고, 3점 차 접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기대를 높였다.
사실 문경찬의 선발 기회는 갑자기 찾아왔다. 당초 KIA의 선발은 임준혁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가 불가피했고, 문경찬은 시즌 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올 시즌 KIA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예약했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문경찬은 신인답지 배짱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직구 최고 속도는 141㎞에 불과했지만 커브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의 각이 예리했다.
문경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얼떨떨하다. 뭘 던졌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라며 "경기 전 제구 하나만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긴장하지 않았고 재미있고 설렜다"고 데뷔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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