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그리니 감독 “맨시티, 스타플레이어 수집 나서라”
여름 이적시장 앞두고 구단에 적극적 움직임 요청
“빅클럽, 스쿼드 향상에 늘 신경 써야 한다”
기대 이하의 성적 탓일까?
'오일 머니'를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맨시티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타플레이어 수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축구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5일(현지시각)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밝혔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페예그리니 감독은 "빅클럽들은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 매년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기란 힘들다. 그러나 2년에 한 번씩은 스타플레이어 영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맨시티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빅클럽들은 늘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적극적이다. 그만큼 스쿼드 향상에 늘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맨시티는 기대 이하다.
2013-14시즌 맨시티는 리버풀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해 페예그리니 시대의 개막을 알렸지만, 올 시즌엔 초반부터 첼시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최근엔 아스날과 맨유에 밀려 4위로 주저앉았다.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결코 낙관할 순 없는 입장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후보 바르셀로나와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꾸준한 투자에도 맨시티는 번번이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2011-12시즌부터 2시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했고, 이후 2시즌은 모두 바르셀로나로부터 발목을 잡혔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그만큼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구단을 향해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셈이다.
'미러'는 맨시티가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라힘 스털링(리버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폴 포그바(유벤투스)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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