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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선 전복 “탑승 인원 950명, 300명은 짐칸에 감금”


입력 2015.04.20 10:39 수정 2015.04.20 10:45        스팟뉴스팀

애초 알려진 700명보다 200여 명 더 많아

리비아에서 출발한 난민선이 이탈리아로 가는 도중 지중해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난민선에는 당초 알려진 인원보다 훨씬 많은 950여 명가량이 타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현지시각 19일 이탈리아 검찰은 난민선에 타고 있던 방글라데시 국적 생존자를 조사한 결과 당시 승선 인원이 총 950여 명에 달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300여 명은 갑판 아래 위치한 짐칸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승객 중에는 200여 명의 여성과 50여 명의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반니 살비 검사는 AP와의 통화에서 현재 생존자들은 시칠리아 섬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존자 증언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초 난파된 난민선에는 500~700명이 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앞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현재까지 생존자는 28명이고 수습된 시신은 24구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알려진 생존자의 증언에 이탈리아 해상구조대 관계자는 “실제로 배 아래에 다수가 갇혀 있었다면 구조된 인원이 적었던 이유가 설명될 수 있으며 난민선이 가라앉은 것도 배 아래쪽으로 무게가 쏠렸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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