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한국경제 우려↑…보수적 투자고수 '여전'

이미경 기자

입력 2015.04.22 12:40  수정 2015.04.22 12:46

프랭클린템플턴, 2015 글로벌 투자자 심리조사 결과 발표

국내 투자자들이 한국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로 보수적인 투자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인 10명중 8명은 투자 평가 기간이 2년이 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이 22일 전세계 23개 국가의 1만1508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5년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투자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투자자들은 대체로 수익에 대한 기대가 높고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등 전세계 투자자들 가운데 은퇴자금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전세계 투자자들의 22%는 2015년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한다고 답했지만 한국 투자자들(25%)은 주택마련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한다는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또 투자 성과를 평가할 때 한국 투자자들은 주요 선진국 투자자를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 대비 단기 성과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투자자 81%가 투자 성과를 평가할 때 2년 이하의 기간을 고려한다고 답해 전세계 투자자들의 평균치(59%)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년 이상의 기간을 고려한다는 한국 투자자들은 19%에 그쳐, 전세계(40%)뿐만 아니라, 영국(68%), 캐나다(66%), 호주(65%) 투자자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 투자자들은 보다 공격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성향도 보였다. 한국 투자자들의 43%가 '상승장에서 시장대비 높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시장 성과에 준하는 수익'과 '하락장에서 시장대비 낮은 손실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투자자들은 각각 33%와 25%에 그쳤다.

이는 북미(41%), 유럽(35%), 아시아 태평양(34%) 지역에서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 성과에 준하는 수익을 추구'하고, '상승장에서 시장대비 초과수익'에 주력하는 투자자 비중이 현저하게 낮은 것과 대조된다.

또한 한국 투자자들은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올해 보다 보수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투자자들은 10년후에 비금속(25%), 주식(18%), 부동산(12%)이 높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답했다.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 대표이사는 "주택 구매와 같이 현실적인 과제 해결에 치우쳐 투자하면 단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게 된다"며 "투자의 목적은 위험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고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자산 가치를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