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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톱시드 배정 변경…우승후보 예선부터?


입력 2015.04.24 09:17 수정 2015.04.24 09:2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챔스리그 우승팀-상위 7개국 리그 우승팀 1번 시드

아틀레티코-맨유-아스날 등 강호 2·3번 시드로 밀려나

UEFA 챔피언스리그 톱 시드 배정 방식이 바뀌면서 맨시티, 바르셀로나 같은 우승후보들이 조별 예선부터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톱시드 배정 방식이 바뀐다.

유럽축구연맹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시즌부터 적용되는 시드 배정 방식을 소개했다.

기존까지는 32강 본선에 오른 클럽 가운데 유럽축구연맹 클럽 랭킹 상위 8팀이 1번 시드를 받았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클럽 국가 상위 랭킹 7개국 리그 우승팀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기준이라면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러시아 리그 1위 팀이 1번 시드를 차지하게 된다. 만약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이 상위 7개국 우승 클럽에서 나올 경우 1번 시드의 한 자리는 8순위 국가에 배정된다. 단 2번 시드부터는 종전과 같은 UEFA 클럽 랭킹에 따라 적용된다.

결과적으로 죽음의 조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라리가 우승을 모두 차지하면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강호들이 톱시드에서 밀려나게 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인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AS로마(이탈리아 세리에A), 볼프스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 분데스리가) 등도 같은 처지가 된다.

최악의 경우엔 우승후보로 꼽히는 3~4팀이 조별예선부터 한 조에 묶이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축구 팬들로선 예선전부터 더욱 흥미진진한 ‘별들의 전쟁’을 즐길 수 있게 됐지만, 죽음의 조에 편성될 클럽들에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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