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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 "우린 폭도 아닌 아픈 부모다"


입력 2015.04.24 11:06 수정 2015.04.24 11:14        스팟뉴스팀

기자회견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에 "의경과 싸움 멈춰달라 "호소

세월호 실종자 가족이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에 "의경과 싸움 멈춰달라"며 호소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세월호 실종자 가족이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에 "의경과 싸움 멈춰달라"며 호소했다.

23일 실종자 부모 4명은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에 "부모들을 폭도로 매도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지 말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요구했다.

이 회견은 경기도 안산 단원고 실종자 조은화, 허다윤 양의 부모 4명이 자청한 것으로 일부 실종자 가족이 입원한 경기도 안산시 H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대표로 참가한 조 양의 아버지 조남성 씨는 “인양 발표를 환영한다”며 “인양 시작 단계부터 우리 실종자 가족들이 적극 참여해 이른 시일 안에 인양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에 당부드린다”며 “유가족들을 포함한 피해자 가족들이 물대포와 캡사이신 최루액에 맞으며 아들 같은 의경들과 악에 받쳐 싸우게 하는 것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자식 잃고 생기를 잃어가는 부모들을 폭도로 매도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지 말라.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멈춰 달라”고 하며 “더 이상 과격한 투쟁의 현장에서 세월호 가족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폭도가 아니라 아픈 부모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를 비판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자,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회견 직후 달려와 “기자회견 내용 가운데 국민대책회의에 대한 부분은 4·16 가족협의회의 입장과 다르다. 일부 실종자 가족분들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 후 범국민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8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회의기구로, 지난 18일 4·16 가족협의회와 함께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를 주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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