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교사가 홍대 만취 여성 합동 강간...충격

"바래다주겠다" 차 태운 뒤 성폭행...이어 한 차례 더 시도했지만 미수

홍대 거리에서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연달아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전현직 교사 두 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심우용 부장판사)는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기소된 현직 고등학교 교사 최모 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하고 함께 기소된 전직 중학교 교사 이모 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저녁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여성 A 씨를 바래다주겠다며 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먼저 최 씨가 A 씨를 강제로 성폭행한 후 이 씨도 성폭행하려고 시도했으나 A 씨가 차 문을 열고 도망가면서 미수에 그쳤다.

A 씨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은 시민의 신고로 경찰은 이들을 붙잡았지만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만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합동 강간해 죄질이 중하다”며 “CCTV와 녹음파일 등 명백한 증거가 있는 데도 변명으로 일관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