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서 “남편이 아들을 때려 죽였다” 거짓진술도...결국 덜미
부부싸움 후 생후 28개월 난 아들을 살해한 3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29일 아들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김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 씨는 지난 23일 밤 11시께 구미시 자신의 빌라에서 남편과 다툰 뒤 잠자고 있던 아들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8일 오후 8시께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경찰 조사에서 “닷새 전에 남편이 아들을 때려 죽였다”고 거짓 진술을 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김 씨는 시댁과의 불화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남편과 싸운 후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아들을 죽이고 나도 목을 매 자살하려 했지만 자신이 없어 실행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들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는 한편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