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장사꾼’ 첼시 5년만의 EPL 우승 비결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5.04 09:06  수정 2015.05.04 09:25

올 시즌 파브레가스, 디에고 코스타 등 영입

기존 선수들 비싼 몸값에 팔아치우며 크게 이득

5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 ⓒ 게티이미지

첼시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으며 5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5라운드 홈경기서 1-0 승리했다.

이로써 25승 8무 2패(승점 83점)를 기록한 첼세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첼시는 시즌 초반부터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짠물 축구를 구사한 첼시는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위협한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등 2위 그룹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5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첼시의 성공 비결은 이적시장에서의 효율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3년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인수 후 첼시는 과감한 투자로 일명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불렸다. 수준급 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이에 이적시장의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그러나 최근의 행보는 더 이상 큰 손이 아닌 '타고난 장사꾼'으로 탈바꿈한 모습이다. 이적시장 개장과 동시에 첼시는 다비드 루이스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내면서 거액의 이적료를 손에 넣었다. 또한 바르셀로나로부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데려오며 중원 강화를 꾀했다. 파브레가스 영입으로 첼시 중원에는 창의성이 더해졌고 이를 토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공격진 보강도 눈에 띄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디에고 코스타를 데려오는 대신 로멜루 루카쿠를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시켰다. 전력외 자원인 페르난도 토레스와 결별했으며 사무엘 에토 역시 팀을 떠났다. 이들을 대신해 로익 레미라는 수준급 로테이션 자원을 얻었고,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 역시 첼시로 복귀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후안 콰드라도를 영입함과 동시에 모하메드 살라를 피오렌티나로 임대 이적시켰다. 또한 벤치 신세가 된 안드레 쉬얼레를 볼프스부르크로 보내면서 콰드라도의 이적료를 메웠다.

그간 첼시는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필요 이상으로 과한 이적료를 지급한 탓에 이적시장의 과열 양상을 불러일으켰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효율적인 선수 영입 및 정리로 인해 타 팀들의 귀감이 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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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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