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한민국 운명은 세계시장으로 눈 돌려야"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지금도 대한민국의 운명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려야만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확산 토론회'에서 "우리는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개발 초기 단계부터 수출 주도형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는데 당시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지 않았다면 오늘날과 같은 대한민국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해외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많은 일자리와 창업의 기회가 있다"며 "우리 내수시장이 적지 않느냐 하는 데에서 실망할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항상 우리 시장으로 생각하는 도전정신으로 나간다면 오히려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빠른 추격자 전략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가 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 어려움을 거론하며 "적절한 수출 지원 인프라가 제공이 되면 우리 중소기업이 이런 문제들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중동과 중남미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확인했다"며 "순방 기간 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중소기업들이 잠재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와 코트라 등이 수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상시 지원 체계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상품 수출을 넘어 문화, 인력과 같은 소프트웨어 수출을 강화해야 한다"며 "문화산업은 그 자체로도 성장성이 높지만 우리 문화에 대한 호감이 우리 상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이어져서 수출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동, 중남미에서 우리 청년들이 해외 창업과 기술 전문직 분야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는데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이 과감히 해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경제5단체가 박 대통령을 초청해 개최한 것으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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