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메르스 의심신고 20대여성...전남대병원 격리

카타르공항에 잠시 머물렀다고 스스로 신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감염자 1명이 추가로 확인돼 국내 메르스 감염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68)씨를 진료한 의사 E(50)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에 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감염 환자가 입원 중인 서울시내 한 병원.ⓒ연합뉴스

보건당국은 27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20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를 전남대병원에 격리조치키로 했다.

2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읍에 거주하고 있는 A 씨(25·여)를 광주서구보건소에서 이송해 전남대병원에 격리조치중이라고 밝혔다.

또 보건당국은 A씨가 격리조치 되는대로 접촉자 여부 등을 파악한 뒤 만약의 경우에 대비 접촉자 역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A씨는 직장으로 인해 알제리에서 4개월 가량 체류했고,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하기전 카타르 도하공항을 경유해 2시간 가량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직접 중동지역에 머물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들어오기전 카타르 공항에 잠시 있었던 점, 감기증상이 있는 점 등으로 이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의 증상을 봤을 때 열 등이 없어 메르스가 아닌 것 같지만, A씨가 검사를 희망하고 있어 격리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