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오지마" 메르스 확산에 550여개 학교 휴업 돌입
메르스 확진 환자가 집중 발생한 경기도·서울시의 일부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또한 충북, 세종, 충남, 대전 지역의 일부 학교도 휴업을 시작했다.
4일 오전을 기준으로 휴업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544개교다. 경기도가 유치원 179곳, 초등학교 210곳, 중학교 37곳, 고등학교 6곳, 특수학교 4곳, 대학교 3곳 등 439곳이며 충북이 40개교, 충남 31개교, 대전 16개교, 세종 10개교 등이다.
특히 메르스 확진 환자가 많았던 경기도 내의 학교뿐만 아니라, 서울의 초등학교 4곳도 4일부터 5일까지 추가 휴업에 들어간다.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대치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근처의 대곡초등학교와 대현초등학교도 추가로 휴업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학생들이 메르스에 감염 될 것을 염려한 학부모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이번에 교육청이 결정한 ‘휴업’은 ‘휴교’와는 다른 개념이다. 휴업은 학교는 교사 등은 정상적으로 출근해 학교가 운영되지만 수업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학교 문을 닫는 ‘휴교’와는 다르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휴업 결정 관련 기준 세 가지를 공개했다.
▲확진 학생 및 교직원 발생시 : 학교장 판단 하에 자체 휴업 결정
▲학생이나 교직원 가족 확진 환자 발생시 : 학교장 판단 하에 교직원 회의 및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체 휴업 결정
▲기타 : 의심환자 발생등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학교장 판단 하에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휴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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