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박 이사장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철회키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이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장 자리를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대에 부딪혔던 박 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을 철회하기로 했다.
4일 김 대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주일 전 박 이사장 요청에 의해 만났는데 '여의도연구원장 자리를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와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박 이사장이 '국가 개조와 보수 혁신의 콘텐츠를 만들어 우파 정권 재창출에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자신으로 하여금 여의도연구원장 공석이 너무 길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해왔다"며 전했다.
김 대표는 "여의도연구원장이 장기간 공석이 돼 걱정이 많은데 다시 새로운 인물을 찾는 데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당 대표 취임 후 여의도연구원장에 박 이사장을 영입하려고 한 바 있다. 여의도연구원장 자리는 박 이사장이 고사함에 따라 지난해 2월 이후 1년 반 가까이 공석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