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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보더니 "박근혜 악당"


입력 2015.06.05 11:12 수정 2015.06.05 11:14        목용재 기자

“이번 발사시험, 공화국에 대한 위협으로 자인하지 않을 수 없을 것”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방영한 기록영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께서 인민군대사업을 현지에서 지도'의 한 장면. ⓒ연합뉴스

지난 3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안흥시험장에서 진행한 사거리 500km 이상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두고 북한이 또다시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에 나섰다.

4일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온 겨레의 이름으로 박근혜일당의 반공화국 미사일발사소동에 경종을 울린다’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사거리 500km로 늘인 미사일발사시험이 크게 성공한 것처럼 요란스럽게 광고해대고 있다”면서 “박근혜와 그 일당은 저들이 이번에 벌린 발사시험에 대해 스스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도발로, 위협으로 자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박근혜가 기고만장하여 민충이처럼 수치도 모르며 놀아대고 괴뢰정계와 군부의 수장들이 망신감각이 없어진 병자들처럼 히히닥대고 있는 것”이라면서 “외세를 끌어들이기 위해 치마폭을 걷어올리는 화냥짓을 일삼고 외세가 쥐여준 총칼을 들고 동족을 해치는 길에 뛰여든 박근혜와 같은 악당은 없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여기에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8일 SLBM 시험발사를 참관하는 장면을 4일 방영했다. 지난달 9일 공개했던 공개된 영상과는 다른 것이었다.

4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북극성-1’이라고 쓰인 미사일이 해수면을 뚫고 나오는 장면이 등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SLBM 시험발사 영상이라며 수중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지만 해당 영상이 미국 SLBM 발사 장면을 도용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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