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시신 담긴 택배 배송, 경찰 수사 착수
갓 태어난 신생아의 시신이 가정집으로 배송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택배를 보낸 곳으로 확인되는 서울의 한 우체국 CCTV를 확보해 택배 발송인을 찾는 한편 신생아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30분쯤 나주시 금천면의 한 주택에 갓 태어난 신생아 시신이 담긴 택배가 배달됐다.
가로 30cm, 세로 20cm 크기의 택배 안에는 신생아의 시신과 함께 자신을 대신해 아이를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내용의 쪽지가 함께 발견됐다.
택배를 받은 이모 씨(60)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택배 배달 7시간 만에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여아로 추정되는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아직 탯줄도 잘리지 않은 채 배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탯줄이 너덜너덜한 것으로 보아 의료용 기구로 잘린 것은 아닐 것이라고 추정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