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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역사학자 "아베가 위안부상에 헌화하면..."


입력 2015.06.05 16:57 수정 2015.06.05 17:19        스팟뉴스팀

아사이 신문 인터뷰서 아베에 ‘행동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 요구

미국의 한 역사학자가 사죄의 입장은 지속하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아베 총리에 일침을 가했다.

최근 일본학 전공 세계 학자들의 집단 성명 작성에 참여한 캐럴 글럭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또 다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향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5일자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럭 교수는 “과거에 고노 담화와 미야자와 기이치 전 총리의 사죄로 군위안부 문제는 거의 해결단계에 이르렀으나 지금 다시 갈등이 불거진 것은 아베 총리가 고노 담화를 수정·검증하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럭 교수는 아베 총리에게 담화를 수정·검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행동’할 것을 제언했다.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1970년 폴란드 바르샤바 방문 때 유대인 학살의 상징적 장소인 ‘게토 기념비’ 앞에 무릎을 꿇은 사실을 거론하며 아베 총리에게 그런 대담한 행동을 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글럭 교수는 “아베 총리의 그러한 대담하고도 상징적인 행동이 일본과 동아시아 다른 나라 간의 갈등을 상당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베 총리가 서울에서 위안부상에 헌화하면 대체 누가 비판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 대해 ‘거대한 소프트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존경받는 나라’라고 평가하며 그것을 다른 나라의 교과서 회사에 항의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사용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미국의 교과서를 발행하는 출판사에 위안부 관련 기술을 수정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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