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메르스 양성 판정 받았다고 회사에 알려
화성시, 감염경로 파악 중 거짓말 사실 알아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회사에 알린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이 출근하기가 싫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화성시에 따르면 삼성전자 경기도 화성 반도체사업장 협력업체 직원 A 씨는 회사에 출근하기 싫어 메르스에 감염됐다고 거짓말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통근버스를 이용한 협력업체 직원 A 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버스 동승자들과 사업장 접촉자들을 2주간 격리 조치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A 씨는 지난 5일 화성 반도체사업장 출근버스에 탑승했다. 이후 지난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회사에 알리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
화성시와 보건복지부, 삼성전자는 A 씨가 감염 환자 대상자 명단에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종일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등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