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최종합계 19언더파로 김세영 제치고 우승컵
소랜스탐 이어 10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패 대기록..랭킹 1위도 탈환
박인비, LPGA 메이저대회 3연패 위업…세계랭킹 1위 탈환
‘골프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3연패 위업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서 열린 대회 마지날 날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기록하며 5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챔피언조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타 차이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와 김세영의 초반 경쟁은 치열했다.
하지만 박인비가 보기 없는 안정적인 샷과 퍼팅을 보여줬고, 김세영은 기복이 있었다. 9번 홀(파5)에서 사실상 갈렸다. 박인비는 침착하게 버디로 끝냈지만 김세영은 더블보기를 범하며 1타 차이가 한 홀에서 4타 차이로 크게 벌어졌다.
그 결과 2013,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는 LPGA투어 역대 세 번째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패티 버그(미국)가 1937년부터 3년 내리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박인비는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한국 선수 최다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도 세웠다. 올 시즌 3번째이자 통산 15번째 투어 우승이다. 또 박인비는 리디아 고(18)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도 자리도 20주 만에 탈환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LPGA챔피언십으로 열리다 올해 세계적인 회계 전문 기업 KPMG가 스폰서로 들어오면서 대회명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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