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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얼지 않는' 나진항 통해 한국에 '석탄 수출'


입력 2015.06.20 16:25 수정 2015.06.20 16:25        스팟뉴스팀

몽골서 열차에 석탄 싣고 나진항까지 운송, 배 통해 한국에 도착 예정

몽골의 석탄채굴회사 ‘샤린 골’이 북한 나진항을 통해 한국에 석탄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20일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린 골(Sharyn Gol JSC)은 지난 19일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삼목물류와 석탄 수송 계약을 체결했으며, 몽골삼목물류는 몽골 정부와 한국의 삼목해운이 최근 설립한 합작회사다. 나진항은 '겨울에도 얼지 않는 항구'로서, 중국과 러시아가 노리는 '최적의 항구'로 불린다.

양측의 계약에 따라 우선 몽골에서 열차를 통해 석탄을 싣고 4000㎞ 떨어진 북한 나진항까지 운송한 후, 최종적으로 배를 통해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샤린 골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 해 30만t의 석탄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 가격 아직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몽골은 세계 10위의 석탄 매장 국가로서, 중국 등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북한과 몽골은 사회주의 연대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몽골의 광산물을 철도와 도로, 선박을 통해 제3국에 수출하는 사업에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한편 러시아는 앞서 나진-하산 프로젝트(러시아 하산역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의 철로를 개보수하는 사업) 시범운동 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유연탄을 나진항을 통해 한국에 수출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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