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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룡해, 박봉주 총리 서열에 밀려


입력 2015.06.21 10:34 수정 2015.06.21 10:35        스팟뉴스팀

중앙보고대회에서 박봉주 총리 이후 호명

공식 행사 여전히 참관 위상은 여전

2014년 10월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식당에서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남측 대표단과의 오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최근 공식 서열에서 박봉주 내각 총리에 다시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일 당사업 시작 51주년 중앙보고대회 소식을 전하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에 이어 박 총리, 최 당 비서 순으로 고위간부 참석자를 호명했다.

최 당 비서가 박 총리 다음으로 호명된 것은 지난 4월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3차회의로, 그 전까지는 최 당비서가 박 총리 앞에 호명됐다.

한때 공식서열에서 황 총정치국장과 박 총리 모두를 제쳤던 최 비서가 이들 모두에게 밀린 셈이다.

앞서 최 비서는 작년 10월 근로단체 담당 비서임에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황 총정치국장보다 서열이 상승했으나 지난 2월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황 총정치국장에게 상무위원을 내주며 서열도 낮아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총리의 서열이 상승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북한 매체가 박 총리를 상무위원으로 호명한 점이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최 비서의 서열이 밀려난 것은 북한에서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당비서가 군 총치국장과 총리를 제친 경우는 이례적이다.

다만 최 비서의 공식 서열이 낮아졌다고 해도 그의 위상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고사포병 사격경기에 참관할 때 최 비서를 대동했다.

최 당비서는 근로단체 관장에서도 당비서 중 서열이 제일 앞에 있고, 김정일 당사업 시작 51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도 보고를 맡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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