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국-프랑스]박은선 성별 의혹 제기 '황당'


입력 2015.06.22 08:21 수정 2015.06.22 09:04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프랑스 '20 미니츠' 은퇴 선수 발언 인용해 보도

[여자월드컵 한국-프랑스]박은선은 2013년 국내에서도 성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 여자월드컵' 16강에서 지소연이 빠진 가운데 프랑스(FIFA랭킹 3위)에 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장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5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10분 만에 2골을 내준 뒤 후반에 쐐기골을 얻어맞고 0-3 완패했다.

기술과 조직력을 겸비한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차기 월드컵 개최지로서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가 비장하기까지 했다. 그런 프랑스를 상대로 힘겹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도전자 성격으로 16강에 나섰다. 하지만 전력차는 여실히 드러났다.

대부분의 프랑스 언론들은 승리를 예상한 듯 “이길 경기였다” “한국이 프랑스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긍할 수 있는 평가지만 다소 황당한 의혹을 제기한 언론도 있었다.

프랑스 매체 ‘20 미니츠’는 경기 후 "프랑스의 상대인 한국 선수에게 성별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선수 박은선은 182㎝의 신장에 근육질의 몸을 가졌다. 그의 신체는 과연 그가 여성인지 의문을 들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은퇴한 프랑스 선수의 말을 인용해 "박은선을 봤을 때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같은 호텔에 있었다. 박은선이 지나갈 때 우리끼리 '남자와 경기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은선은 2013년 국내에서도 성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박은선의 소속팀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팀 감독이 일제히 박은선 성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상처를 받은 박은선은 은퇴까지 고민하며 방황했다. 하지만 다시 돌아와 12년 만에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한편, 박은선은 프랑스전에서 에이스 지소연을 대신해 선발 원톱으로 출격했다.

안치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안치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