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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언도 없고’ 절망에 빠뜨리는 넥센 선발


입력 2015.06.23 10:36 수정 2015.06.24 15:48        데일리안 스포츠 = 홍진표 객원기자

시즌 최다인 5연패 수렁..천적 피어밴드 상대

강했던 김경언-김회성-조인성 등 부상 이탈

한화 김경언도 없고…절망에 빠뜨리는 넥센 선발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3일 넥센 선발 피어밴드에 강했던 김경언-김회성 등이 부상에서 빠져있는 상태다. ⓒ 연합뉴스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지난주 1위를 2경기차까지 추격, 최대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듯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한화는 10개 구단 중 3연패 이상 당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었다. 그렇게 한화는 약팀 이미지를 벗고 강팀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지난 17일 SK전에서 6-7 석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것을 시작으로 NC전 스윕패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두를 위협하던 한화는 어느새 6위로 추락하며 1위 NC와의 승차도 5.5경기로 크게 벌어졌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지만, 주중 3연전을 맞이한 한화의 상황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한화를 기다리고 있는 팀이 바로 4위 넥센이기 때문이다.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챙긴 넥센은 한화와 맞대결에서도 5승3패로 우위에 있다.

특히, 넥센이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내세운 투수가 피어밴드라는 점은 한화를 더욱 절망에 빠뜨린다. 피어밴드가 이번 시즌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자책점(5.17), 6이닝 5피안타 2실점(6.4)으로 거듭 호투했기 때문. 한화 타선은 피어밴드를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피어밴드에 강했던 타자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경언(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김회성(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조인성(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등 피어밴드에 강했던 타자들이 나란히 부상으로 빠졌다.

핵심타자들인 이용규, 정근우, 김태균, 최진행 등은 모두 피어밴드에 약했다. 이용규는 7타수 2안타 1타점, 정근우는 5타수 1안타, 김태균은 4타수 무안타, 최진행은 4타수 1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의 확실한 주전 4인방이 피어밴드를 상대로 총 20타수 4안타 1타점에 그친 것이다.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야 할 외국인타자 폭스도 없다.

물론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한화 선발로 예고된 유먼이 지난달 17일 SK전에서 7회에 무너지며 5연패의 스타트를 끊긴 했지만, 최근 3경기 총 19이닝 동안 8자책점만 허용하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홈경기도 큰 힘이다. 한화는 올 시즌 홈에서 20승13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6위 한화. 과연 한화 타선은 천적이나 다름없는 피어밴드를 넘어서며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진표 기자 (ywam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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