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은 물론 대부분의 지표에서 양현종 압승
유희관이 승리 따낸다면 양현종 독주 제동 가능
올 시즌 최고의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 두 에이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KIA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경기서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현종(1.37)을 내세운다. 두산 역시 못지 않다. 두산의 선발은 이 부문 2위의 유희관(2.85)이다.
이로써 시즌 중반으로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는 두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리그 최정상급 투수들의 맞대결이 열리기에 앞서, 기록 비교를 통해 두 투수에 대해 살펴보자.
① 최근 성적
시즌 평균자책점 비교는 당연히 양현종이 크게 앞선다. 그렇다면 최근 성적 비교는 어떨까? 양현종은 최근 6경기에서 43.2이닝 동안 2실점만을 허용했다. 그나마도 6월 10일 넥센전 6.2이닝 2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5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유희관이 최근 4경기에서 28.1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하며 평균 7이닝 1실점 피칭을 펼치고 있지만, 양현종 앞에서는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② 홈 & 원정 성적
양현종은 이번 시즌 홈 10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고 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모두 강한 양현종이다. 반면 유희관은 원정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68로 홈 8경기에서 기록한 7승 1패 평균자책점 2.33에 비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희관은 지난 광주구장 등판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펼친 바 있다. 홈&원정 성적 비교 역시 양현종의 우세다.
③ 맞대결 성적
양현종은 두산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5월 17일에는 5이닝 2실점을, 그리고 두 번째 등판이었던 6월 4일에는 1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이에 맞서는 유희관 역시 KIA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고 있다. 5월 16일 첫 등판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6월 3일 두 번째 등판에서는 8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두 투수 모두 두 번째 맞대결 당시 호투를 선보인 가운데, 완봉승을 거둔 양현종이 맞대결 비교에서도 앞선다고 볼 수 있다.
④ 주말 성적
양현종은 주말에 총 네 차례 등판해 26이닝 동안 2실점만을 허용하며 2승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하고 있다. 주중에도 강하지만, 주말에는 더 강한 것이다. 이에 맞서는 유희관은 주말에 총 다섯 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고 있다. 유희관 역시 주중보다 주말에 강하지만, 양현종의 0점대 평균자책점 앞에서는 한계가 있다.
⑤ 득점권 피안타율
양현종의 득점권 피안타율은 0.082로 주자가 없을 때의 피안타율 0.235에 비해 크게 낮다. 위기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는 것이다. 반면 유희관은 득점권 피안타율 0.235가 주자 없을 때의 피안타율 0.227보다 근소하게 높다. 유희관의 득점권 피안타율도 결코 높다고 볼 수 없는 수치지만, 양현종과의 기록 비교에서는 초라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평균자책점 2위 유희관은 분명 리그에서 정상급 투구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과의 비교에서는 분명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와 2위의 이번 시즌 첫 선발 맞대결. 과연 결과는 예상대로 양현종의 승리로 끝낼지, 또는 유희관이 이변을 일으키며 독주에 제동을 걸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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