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유화 은퇴, 다이어트 도핑보다 독된 거짓말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7.01 14:21  수정 2015.07.01 15:09

흥국생명, 2015-16시즌 은퇴 선수로 공시

청문회 진술 과정에서의 ‘거짓말’ 결정타

곽유화 은퇴, 다이어트 도핑보다 독된 거짓말

곽유화가 은퇴선수로 공시됐다 ⓒ 곽유화 페이스북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았던 레프트 곽유화(22·흥국생명)가 결국 ‘거짓말’로 은퇴 선수로 공시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0일 2015-16시즌 등록선수 명단을 공개하며 곽유화를 은퇴 선수로 분류했다. 다만, 곽유화가 추후 현역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은 열려있다.

지난 4월 두 차례 실시한 샘플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곽유화에게서 검출됐다.

이에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23일 곽유화에게 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자성하며 솔직했어야 할 소명 과정에서 치명적 문제를 남겼다.

곽유화는 청문회에 출석해 한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곽유화 선수에게서 검출된 성분(펜디메트라진,펜메트라진)은 한약에서 검출될 수 없다"며 정확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연맹은 약품의 구입과정 및 구입처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실시하던 중 곽유화가 한약을 복용한 적이 없고 다이어트약을 복용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곽유화는 “프로선수가 다이어트약을 복용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솔직하게 말하지 못해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배구팬과 연맹, 구단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대한한의사협회에 정중히 사죄한다”고 말했다.

179cm의 장신으로 레프트 포지션에서 활약 중인 곽유화는 진주선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11년 프로무대에 데뷔,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얼짱 배구선수’라는 별명까지 붙은 곽유화는 미쓰에이 수지 닮은꼴로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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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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