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지자들 62% "유승민 사퇴해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유 원내대표 사퇴여부에 대한 제2차 여론조사에서 절반에 이르는 조사참여자들이 사퇴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유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에 대한 제2차 여론조사 결과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하는 의견이 49.4%로, 찬성하는 의견 35.7% 보다 13.7%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14.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직후인 지난달 29일에 실시한 1차 조사에서도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하는 의견이 45.8%, 찬성하는 의견이 31.5%로 이번 2차 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사퇴 반대 22.8% vs 사퇴 찬성 62.0%)에서는 사퇴를 찬성하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63.2% vs 17.9%)과 새정치연합 지지층(73.7% vs 17.2%)에서는 사퇴를 반대하는 의견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1차 조사에 비해 새누리당 지지층(1차 조사 사퇴 반대 27.8% vs 사퇴 찬성 55.6%)에서는 사퇴 찬성이, 무당층(48.3% vs 17.3%)과 새정치연합 지지층(58.1% vs 16.4%)에서는 사퇴 반대가 증가한 것이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사퇴 반대 68.4% vs 사퇴 찬성 29.0%)과 진보층(65.0% vs 14.5%)에서는 사퇴를 반대하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또 보수층(26.5% vs 58.4%)에서는 사퇴를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 의견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는 1차 조사에 비해 중도층(1차 조사 사퇴 반대 53.9% vs 사퇴 찬성 23.9%)과 진보층(56.2% vs 24.2%)에서는 사퇴 반대가, 보수층(41.5% vs 49.9%)에서는 사퇴 찬성이 증가한 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 지역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라(사퇴 반대 60.5% vs 사퇴 찬성 16.6%), 서울(58.1% vs 32.4%), 경기·인천(49.1% vs 36.2%) 순으로 사퇴 반대 의견이 많았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사퇴 반대 43.0% vs 사퇴 찬성 42.0%), 부산·경남·울산(44.2% vs 45.4%), 대구·경북(36.6% vs 40.8%)에서는 사퇴 찬성과 반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연령대에서 사퇴 반대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30대(사퇴 반대 62.6% vs 사퇴 찬성 22.8%)와 40대(54.3% vs 32.1%)에서 사퇴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20대(47.3% vs 34.5%)에서도 사퇴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60대 이상(사퇴 반대 39.2% vs 사퇴 찬성 44.9%)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우세했고, 50대(43.9 vs 43.8%)에서는 사퇴 찬반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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