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최초 금메달…최대 4개 추가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07.12 18:53  수정 2015.07.14 07:08

4종목 합계 72.550으로 개인종합 금메달

종목별 결선 남아 최대 4개 금 추가 가능

손연재가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둘째날 리본에서 18.050점, 곤봉에서 18.350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볼과 후프에서 각각 18.150점, 18.000점을 얻은 손연재는 4종목 합계 72.550점을 기록, 안나 리자트디노바(71.750점·우크라이나)-멜리치나 스타니우타(70.800점·벨라루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랭킹 1위 마르가리타 마문과 3위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가 빠진 가운데 손연재는 2016 리우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강력한 경쟁자들을 모두 따돌렸다.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슈튜트가르트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기분 좋은 성과다.

2년 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유니버시아드 메달(볼 종목 은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한층 성숙한 기량을 선보였다.

손연재는 이날 아돌프 아담의 발레곡 '르 코르세르'(Le Corsaire)를 배경으로 큰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리본 연기에서 고득점을 받았다.

마지막 곤봉 종목에 나선 손연재는 델라댑의 재즈·포크곡 '치가니'(Cigani)에 맞춰 연기를 했다. 초반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가 있었지만 이후 높은 난이도의 기술을 성공시키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한 손연재는 네 종목 1위로 종목별 결선에 진출함에 따라 오는 13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최대 금메달 4개를 더 노릴 수 있게 됐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개인종합 금메달만 걸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달리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선을 모두 시상해 손연재는 개인 최대 5개(후프, 볼, 곤봉, 리본)의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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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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