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슈바인슈타이거 슈나이덜린 포함 최대 10명 '맨유티코'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입력 2015.07.13 10:08  수정 2015.07.13 10:10

슈바인슈타이거-다르미안 등 핵심 자원 연일 영입

뭉칫돈으로 레알 갈락티코 못지않은 위력 예고

맨유로 건너온 슈바인슈타이거. 유튜브 동영상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뭉칫돈을 풀고 있다.

맨유는 지난 12일(한국시각)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와 마테오 다르미안(25) 영입을 공식 발표, 이번 여름이적시장의 큰 손임을 다시 알렸다.

또 사우샘프턴의 핵심 미드필더 슈나이덜린(25)도 맨유에 와있다. 영국 'BBC'는 슈나이덜린이 맨유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는 속보를 전했다.

슈바인슈타이거 영입이 가장 컸다. 바이에른 뮌헨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슈바인슈타이거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챔피언스리그,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판 할 감독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 허리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누구도 슈바인슈타이거란 대어를 낚을 것이라고 보지 못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이적 합의 소식에 이어 다르미안 영입 소식도 들려왔다. 다르미안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자원으로 맨유의 불안한 수비를 보완할 수 있는 적임자다.

이처럼 맨유는 하루 이틀 사이 굵직한 빅딜을 공식 발표하며 막대한 자금력도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맨유 구단을 소유한 글레이저 가문이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정책을 따를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퍼거슨 감독은 유망주와 제한된 선수 영입을 통해 팀을 만들어갔다. 물론 2000년대 중반까지는 막대한 자금 동원력을 앞세웠지만,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등과 같은 부자 구단들 출현 이후에는 차별화 전략을 따랐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맨유는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7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결국, 팬들의 거센 비난을 들었던 구단은 감독 경질과 전력보강을 위한 이적자금 확대라는 정책을 들고 나왔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앙헬 디 마리아, 루크 쇼 등 5명의 영입에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2500억 원)을 퍼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맨유는 최대 10명의 선수를 보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공격수 1~2명, 미드필더 2~3명, 수비 2명, 골키퍼 1명이 영입 대상이다. 이들을 모두 잡을 경우, 이적료만 무려 2억 파운드(약 3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해설가로 활동하는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지난해부터 맨유는 이적시장의 최대 고객이 됐다”며 “오버페이 문제를 떠나서 지속적으로 특급 영입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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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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