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찬홈' 중부 가뭄 해갈... 서울 37.5mm 강수
13일 오전 기준 태풍은 북쪽으로 이동...중부는 약한 비
제9호 태풍 '찬홈' 덕분에 중부지방 가뭄은 해갈됐지만 피해도 컸다.
태풍 '찬홈'은 11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렸다. 제주에는 1000mm가 넘는 폭우를, 남부지방에는 200mm의 비를 뿌렸고 중부지방 일부에는 100mm가 넘는 비로 가뭄 해갈에 도움을 줬다.
이 태풍은 13일 오전 7시 기준으로 평양 북쪽 20km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고 중부와 서해안 지방은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3일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윗세오름이 1432mm 경남 하동 232mm 전남 구례 213mm다.
한편 가뭄이 심했던 강원 화천은 118mm 강원 철원 77mm 인천 강화 89mm 경기 가평 77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적은 37.5mm가 내렸다.
한편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보고됐다.
12일 오후 전남 강진군에서는 황토 가건물이 무녀져 건물 안에 있던 이모 씨 (57)가 숨졌다.
12일부터 현재까지 전북 지역에는 가로수 60여주가 쓰러졌고 경남 창원시, 사천시 등에는 가로수 30여주가 뽑히거나 부러졌다.
부산시 기장군에서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변압기가 고장났다. 이에 철마면 일대 2000여가구의 전력공급이 1시간 정도 끊겼고, 창원시 사파동과 동읍 일대 1170여가구에도 전기공급이 2시간 동안 끊겼다.
현재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경남 통영, 전남 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남해전해상, 서해중부먼바다, 서해남부전해상, 동해중부앞바다, 동해남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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