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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 홈쇼핑 개국식 현장 찾은 박 대통령...'기자'됐다?


입력 2015.07.14 18:19 수정 2015.07.14 18:21        최용민 기자

개국식 앞서 스튜디오 찾아 판매 상품에 대해 폭풍 질문 던져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 큐브에서 열리는 공영홈쇼핑 개국식에 앞서 스튜디오를 찾아 판매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냄새도 안 나고 어떻게 남자분이 이런 생각을 하셨어요?(박근혜 대통령)
"어렸을 때 뻥튀기 기계를 보고 영감을 얻었습니다"(김인호 대표)

14일 공영 홈쇼핑 개국식 현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때 아닌 '기자'가 됐다. 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 큐브에서 열리는 공영홈쇼핑 개국식에 앞서 스튜디오를 찾아 판매 상품을 살펴보며 폭풍(?)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질문도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박 대통령은 먼저 타이머만 맞추면 통이 360도 회전을 하면서 뒤집어 주기 때문에 사람이 지키지 않아도 되는 '드럼쿡'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간만 맞추면 태울 일도 없는"이라며 호기심을 표시했고 이이 질의를 이어 갔다.

박 대통령은 "소비자 반응이 궁금한데요. 이제 첫 상품으로 소개를 하실 거잖아요. 어떤 점을 부각해서 소비자들에게 알리실 계획이십니까?", "냄새도 안 나고, (김 대표에게)어떻게 남자분이 이런 생각을 하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물통 안에 탈취기가 장착된 변기를 보고 "이거는 변기네요"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이영필 공영 홈쇼핑 대표이사는 "이것은 변기입니다마는 소개할 제품은 냄새 탈취기"라며 변기 안의 냄새를 제거해 주는 탈취기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통령 이어 "이렇게 소리가",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시장 반응이 어떨 걸로 예상되세요?" 연이어 질문을 이어 갔고 마지막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제품이다, 신선한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잘 홍보하면 원하는 분이 많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새싹을 넣은 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맛있다는 차원을 넘어 건강에도 좋은 야채를 넣은 제품"이라며 "거기를 거친 제품은 안심하고 사먹을 수 있다, 이런 신뢰가 탄탄하게 만들어지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에도 많이 거래가 되지 않을까한다. 신용이 언제든지 최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갑자기 처음에 봤던 (드럼쿡을 가리키며) "그런데 청소하기는 쉽습니까?"라며 궁금증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또 다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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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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