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선 독감에 신음, 국내선 "이상 무"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천명당 의사 환자수 3.2명, 전주보다 감소

홍콩 독감이 한국으로 확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소 직원들이 홍콩발 항공기를 통해 입국한 승객들의 체온을 체크하는 모습.ⓒ연합뉴스

메르스에 이어 홍콩 독감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실제 한국으로 확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월 5~11일 표본 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천명당 의사환자 수는 3.2명으로, 전주 3.4명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지난달 첫째 주 이후 5.8명, 5.1명, 4.4명, 3.5명, 3.4명 등으로 2014~2015년 유행기준인 12.2명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홍콩에서는 지난 달부터 인플루엔자가 유행중인 상황이다. 홍콩 인플루엔자는 지난 1~2월 유행이 시작돼 4월 중순에는 잠잠해지다가, 6월 들어 다시 활개치기 시작했다.

국내 역시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홍콩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유형을 가진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으나, 여름철 재유행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는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수영장이나 사람이 밀집한 곳을 방문시, 가급적 눈을 손으로 만지는 것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