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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노조, 통합은행장 노리는 김한조 행장에 사퇴 압박


입력 2015.07.20 16:34 수정 2015.07.20 16:47        김영민 기자

"경영 실패, 패거리 인사, 노사관계 파탄 등 이유로 스스러 물러나야"

지난해 3월 김한조 행장이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외환은행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이 결정된 가운데 외환 노조가 통합은행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한조 외환은행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외환 노조는 20일 성명을 내고 김 행장이 경영 실패를 비롯해 패거리 인사, 노사관계 파탄 등의 이유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김 행장 부임 이후 실적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국내 최고를 자랑했던 외환은행 실적이 불과 1~2년 사이 조롱거리로 전락해 경영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의 발전이 아니라 친소관계에 따른 패거리 인사가 횡행하는 등 외환은행의 전통인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무너뜨렸다"며 "이 때문에 대다수 직원에게 상실감을 안겨주고, 조직 내부에 위화감을 조성한 책임은 결코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사간의 중대한 합의사항들이 김 행장이 부임한 이후 짓밟히고 무시됐다"며 "지난 1년반 동안 노사관계 파탄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발생만 천문학적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김 행장은 처음 부임했을 때 자행출신 행장에 기대를 했으나 이러한 바람을 본인의 자리보전에만 이용했고, 지금은 통합은행장을 욕심내고 있다"며 "외환은행의 역사와
직원 생존권은 한 개인의 영달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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