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해당 산후조리원 신생아 집단감기 증세 보여
대전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가 전염성 결핵으로 판명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는 20일 서구 둔산동의 A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가 지난 8일 전염성 결핵으로 최종 판정돼 즉각적인 결핵예방 대응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해당 산후조리원에서는 신생아들이 집단감기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나선 바 있다.
시는 이어 해당 간호조무사가 결핵으로 진단된 것은 지난 4월28일로 당시 전염성 여부를 확인한 결과 비전염성 결핵으로 나왔으나 7월8일 객담 배양 검사 결과에서는 결핵균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해당 간호조무사가 신생아를 접촉한 사실을 감안해 전염이 가능한 기간을 발현 전 3개월까지 폭넓게 적용해 이 기간에 신생아실을 이용한 영유아 336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결핵환자의 증상 및 검사결과에 대한 전문가 검토 결과, 초기 검사 결과가 음성이었고 기침이 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전염성은 매우 낮은 상태"라며 "이번 산후조리원 결핵 발생과 관련해,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처를 위해 해당 산후조리원은 물론 질병관리본부와 관할보건소, 충남대학교병원 및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조기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시는 결핵관리 상황실을 설치하고, 20일부터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연락을 취해 관련 검사를 안내한 뒤, 21~26일 간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