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조장' 애슐리 매디슨 해킹 "내 개인정보 설마.."
ALM, 전산망에 대한 무허가 접속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
애슐리 매디슨 측 "원하면 개인정보 무료로 삭제해 주겠다"
'불륜 조장' 이성교제 웹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의 운영사가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ALM)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산망에 대한 무허가 접속 시도가 있었음을 인지했다"며 "운영 중인 웹사이트들은 현재 안전하고 무허가 접속 시도가 이뤄졌던 취약 지점은 복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원이 약 3756만 명이라고 알려진 애슐리 매디슨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회원들 사이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특히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피우세요(Life is short. Have an affair)'라며 불륜을 조장하는 이 사이트의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회사 및 가정에 큰 혼란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9일 미국의 정보보안 전문가 브라이언 크렙스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임팩트 팀'이라는 해커집단이 ALM을 공격했으며 회원들의 개인정보나 ALM 전산망 구성 현황으로 보이는 문서를 잠시 인터넷에 게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크렙스는 이 해커집단은 '애슐리 매디슨'과 비슷한 사이트인 '이스태블리시드 맨'의 운영을 중단하지 않으면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현재 '임팩트 팀'이라는 이름의 해커집단 관련 문서는 인터넷에서 검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ALM은 현재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회원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삭제하던 기존 방법과는 달리, 원하면 무료로 개인정보 삭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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