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문재인 "김무성 오픈프라이머, 기득권 지키기"


입력 2015.07.27 10:49 수정 2015.07.27 10:50        이슬기 기자

"우리당 방안은 기득권 버리기, 김무성 대표 방안은 기득권 지키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실시' 제안에 대해 "여야 공동 토론회를 개최해서 어느 당의 방안이 더 합리적이며 개혁적인지 토론하자"고 역제안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당에 자율적 선택권을 주고 정치신인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자는 우리 당 방안이 '기득권 버리기' 오픈프라이머리라면, 김무성 대표의 방안은 '기득권 지키기' 오픈프라이머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또 "오픈프라이머리는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기 위해 우리 당이 자체적으로 국민경선이라는 이름으로 실시해온 공천제도”라며 “우리 당은 이 제도를 의원선거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선관위가 주관하는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를 지난 대선 때 공약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김 대표의 방안처럼 모든 정당, 지역에 일률적으로 실시하도록 강제하는 건 정당의 자율성을 침해하기 때문에 위헌"이라며 "정치 신인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선거법 보완이 따르지 않으면, 현역 의원에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공천개혁보다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정치개혁은 국민투표 절반 이상이 사표가 되고 소수파 국민은 대표를 낼 수 없어 지역주의 정치구도가 심화하는 현행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격파하고 선거의 비례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중앙선관위가 제안하고 당 혁신위가 5차안으로 발표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바로 그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정개특위의 합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