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제안 금강산 병해충 실태조사단 29일 방북

민간전문가·현대아산, 2박3일 일정 금강산 방문 "공동보호 유산"

북한의 금강산 병해충 실태조사를 위해 국내 산림전문가와 현대아산 관계자가 2박 3일 일정으로 금강산지역에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최근 금강산의 소나무가 이상증상을 보이고 있어 북한이 원인 파악과 해충 방제를 위해 지난 15일 남측에 조사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병해충 실태조사를 위해 산림전문가 5명과 현대아산 관계자 3명 등 8명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한다”면서 “이번 조사는 북측이 현대 아산에 병해충 방제를 위한 조사를 제안한데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은 우리가 공동으로 보호해야하는 유산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면서 “방북단은 금강산 지역에서 나무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한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