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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사이다 1명 의식 회복, 수사 뒤집는 진술 ‘눈길’


입력 2015.08.07 19:43 수정 2015.08.07 19:49        스팟뉴스팀 기자
지난 17일 경찰이 피의자로 지목한 박씨의 집. ⓒ연합뉴스

농약사이다 사건 이후 두 번째로 의식을 회복한 할머니가 경찰 수사 내용과 다른 진술을 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의식을 회복한 민모(83,여)씨는 “피의자 박모(82,여)씨가 사건 당일 내 집에 놀러 온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민 씨는 이날 사건 당일 박 할머니가 집에 놀러와서, 이 모 할머니 등 세명이 함께 놀았다고 덧붙였다. 셋이서 TV를 보고 복숭아도 깎아 먹다가 마을회관으로 갔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달 27일 경찰이 “박씨가 이웃 할머니 집에 갔다고 주장했지만 허위로 밝혀졌다”고 발표한 수사 내용을 뒤집는 발언이다.

또한 박씨가 “집에 들러 마 가루를 물에 태워 마신 뒤 마을회관으로 갔다”는 진술 또한 사실로 드러났다.

다만, 박씨가 사이다를 꺼내서 먹어라는 민씨의 권유에는 거절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같은 경찰 수사 실패는 민씨가 아닌 이씨의 가족들을 조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찰은 중태에 빠진 민씨를 조사할 수 없자 이씨 가족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인 것이다.

한편, 피해 할머니 6명 중 의식을 회복한 할머니는 2명으로 늘어났다. 나머지 4명 중 2명은 숨지고, 2명은 중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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