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직장인 61% '임시공휴일' 못 쉰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5.08.10 16:09  수정 2015.08.10 16:11

응답자 26% "회사 대표 재량이라 쉬기 힘들어"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10일 오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중소기업 직장인의 61%는 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오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중소기업 직장인의 61%는 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자사 회원 5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중소기업의 27%, 중견기업의 29%는 휴무 여부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23%의 직장인이 출근한다고 답해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임시공휴일에 쉴 수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6%가 '회사 대표 재량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회사 운영에 문제가 생겨 쉴 엄두를 못 낸다(14%)' '업종 특성상 공휴일에도 일한다(10%)' 등이 이유로 꼽혔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 공공기관 및 학교 근로자는 쉴 수 있다. 하지만 법정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민간기업들은 자율적으로 휴무를 정하도록 되어있어 모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법정공휴일'로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추후 임시공휴일이 생긴다면 바라는 점'에 응답자 40%가 '모든 직장 근로자들이 다 쉴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답했다. 이어 '대체 휴일, 휴일 근로수당 등 법적보장(25%)' '시기상 이른 결정과 안내(22%)'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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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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