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를 권장기간보다 너무 오래 끼고 있었기 때문"
미국의 한 남성이 콘택트렌즈를 끼고 잠들었다가 다음 날 실명되는 일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미국인 조각가 채드 그뢰센(39)은 콘택트렌즈를 끼고 잠들었다가 슈도모나스 균에 감염돼 왼쪽 눈을 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뢰센의 담당 의사는 “콘택트렌즈를 권장기간보다 너무 오래 끼고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하며 “시력을 되찾으려면 각막 이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뢰센은 “‘나이트 앤드 데이’ 렌즈를 착용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렌즈를 바꿔 꼈다”고 말했다.
이에 토머스 스테인먼 미국안과학회 대변인은 “렌즈를 낀 상태에서 잠깐의 낮잠만 자는 것도 위험하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로 인한 감염질환을 예방하려면 숙면, 샤워, 수영 시 콘택트렌즈를 반드시 빼야한다. 또 콘택트렌즈 관리에 대해 CDC는 “콘택트렌즈를 물에 닿지 않게 하고, 사용한 세정액은 반드시 버리고 렌즈통은 매일 씻어 석 달에 한 번 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