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 잠수함 성능 떨어져 영해 침입 쉽지 않아"
"P3-C라든지 KDX 구축함 동원해 잠수함 탐색 중…국제적 도발행위"
남북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는 도중 사라진 북한 잠수함 전력들이 우리 영해에 쉽게 침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북한군 잠수함이 굉장히 찾기도 어렵지만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꼭 물밖에 나와서 엔진을 가동시켜 축전해야 한다”면서 “이때 위에 우리 P3-C가 다니면 꼭 잡히게 돼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 잠수함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에 정말 전시상태가 되지 않고는 마음대로 우리 해역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P3-C라든지 KDX 구축함들을 동원해서 계속 (잠수함들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수함은 기지에 정박해 있으면 보이는데, 그것을 사진을 찍어서 매일 체크한다”면서 “그러나 이렇게 많은 잠수함이 동시에 사라진 것은 매우 심각한 것이며 회담 중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도발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북확성기와 관련해서는 “대북 확성기방송은 북한의 인권문제를 개선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소식, 세계의 소식을 알려서 북한 주민들이 정보를 개선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계속할 생각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결정을 하면 당연히 (운영 지속 여부를)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에 출현한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이 과거와 같이 남북 회담을 일방적으로 결렬시킬 경우, 남북간 정면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홍 실장은 “애매한 표현으로 회담이 종료되면 국내에서 상당히 반대가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 “국방부 장관도 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반드시 깨겠다고 했는데 애매해지면 과거랑 크게 다르지 않아 남북관계는 또다시 긴장상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실장은 “만약 (회담이) 결렬된다고 하면 정말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국도 북한에 상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걸로 추정되고 전승절 행사를 망치려고 하는 김정은의 의도를 가만히 안 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한미합동 통합격멸훈련을 하는것부터 시작해서 한반도 안보에 대한 방위의지가 굳건하기 때문에 북한이 오판하면 큰 코 다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이 천안함 폭침 및 박왕자 씨 살해사건에 대한 인정과 사과 그리고 재발방지 등 주체가 있는 명확한 사과를 한다면 남북관계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다”면서 “정상회담 얘기도 나올 수 있으리라 본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2년 반 남았지만 그간 남북관계가 상당히 진척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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