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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평통, 뜬금없이 "박근혜 정권이 '지뢰 폭발' 조작"


입력 2015.08.26 14:24 수정 2015.08.26 14:26        스팟뉴스팀

대남기구 조평통, 26일 '우리민족끼리' 통해 성명 발표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도발 사건에 대해 한국 정부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도발 사건에 대해 한국 정부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26일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지난 20일 남조선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당국(한국 정부)에 반공화국(북한) 심리 모략전을 당장 중지하라고 강력히 촉구하면서 '미군은 남조선에서 당장 물러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발표된 '남조선 시민사회단체' 성명서는 정체불명으로, 조평통이 이를 인용한 것은 지뢰 도발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조평통은 성명서를 통해 남북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국과 미국 정부에 돌렸다. 조평통은 "미국과 박근혜 정권은 17일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이라는 북침 핵전쟁 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최근 대북 심리방송, 반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 '지뢰 폭발' 사건과 맞물리며 북을 최대로 자극해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내외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의 지뢰 도발이 한국 정부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그에 해당하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평통은 성명서에서 "박근혜 정권은 '지뢰 폭발' 사건을 조작해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했다는 심각한 의혹이 있다"며 "지뢰 폭발 사건의 북 소행 설이라는 것이 논거가 허술하기 짝이 없어 사회적으로도 국방부 발표를 믿지 않고 '제2의 천안호(천안함) 사건'이라는 여론이 돌 정도다"라고 했다.

또 "미국과 박근혜 정권은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 연습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특히 방송 심리전과 삐라 심리전, 지뢰 심리전을 즉각 금지해야 한다"며 "연이은 전쟁 연습, 대북 심리전으로 남북관계를 최악의 파국으로 몰아넣은 박근혜 정권도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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