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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도발 발뺌' 북 평가 자제하던 통일부 이번엔 "유감"


입력 2015.09.04 11:59 수정 2015.09.04 12:00        목용재 기자

"대통령 방중 말씀 내용 비방하고, 이번 남북고위당국자 접촉 합의의 이행 여부까지 위협하는데 유감 표명"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2015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된 남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8월초 벌어진 목함지뢰 도발을 부인하고, 남북고위측 접촉 합의문에 ‘유감’이라는 표명에 대해서 “사과가 아니다”라는 북한에 대해 평가를 자제하던 통일부가 이번에는 유감을 표명했다.

남북고위급 접촉에 따른 공동보도문 발표 이후 북한의 계속된 책임회피 발언에 대해 통일부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고 합의문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는 식으로 유감표명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지난 3일 북한이 내놓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과 기자문답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이는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북한이 우리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중 말씀한 내용을 비방하고, 이번 남북고위당국자 접촉 합의의 이행 여부까지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북한은 이러한 행태를 중지하고 남북이 합의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여 남북관계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협력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북한 조평통 측이 ‘남조선 집권자’를 운운하며 “최근 조성된 사태의 진상을 외곡했을뿐아니라 그 누구의 ‘건설적 역할’까지 운운하며 우리를 심히 모욕하는 극히 무엄하고 초보적인 정치적지각도 없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억지주장한 것의 대응차원이다.

이날 조평통 대변인은 “남조선집권자가 엄연한 사실을 날조하면서 해외에서 추파를 던지며 속삐뚤어진 소리를 늘어놓은 것을 보면, 말로는 화해와 협력을 운운하지만 진짜속심은 그 누구에게 기대여 동족대결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남북고위급 접촉이후 평양으로 돌아가 북한 매체를 통해 “남조선 당국은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평가를 자제하면서 “합의문이 정답이다. 합의가 충분히 이행되길 기대하며 합의문에 따라 우리는 노력할 것이다. 북측의 이행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일 북한이 국방위 대변인 담화를 통해 “(고위급접촉 합의문의) ‘유감’이란 ‘그렇게 당해서 안됐습니다’ 하는 식의 표현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을 때도 “이번 공동보도문에 지뢰조발에 대한 유감표명과 관련된 문항이 들어갔다는 것이 정답”이라면서 “지금은 합의문에 대해서 일희일비, 왈가왈부할 상황이 아니고 남북이 함께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준수할 때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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