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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중국 리스크에 내년 성장 3.5→3.3% 하향"


입력 2015.09.04 16:49 수정 2015.09.04 16:50        이충재 기자

"미국 기준금리 올려도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 매우 낮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애초 3.5%에서 3.3%로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키에서 열리고 있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최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에 수정 전망치를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대외적 하방 리스크가 커졌지만 경제활력 대책과 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경우 올해 3%대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4대 부문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면 한국의 수출이 줄고 신흥국 시장 불안이 확대되며 직·간접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한국은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 기술혁신, 서비스 수출 확대, 한·중 FTA를 통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활성화 등으로 중국 경제상황 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한국에서 대규모 자금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인상 시점보다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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