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폭스버리 '질레트 스타디움'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4-1 완승했다. 교체 투입된 네이마르는 2골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네이마르는 미국의 골망을 두 번이나 흔들며 '삼바군단'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브라질 대표팀의 카를루스 둥가 감독은 다음달 예정된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을 위해 네이마르 없는 '플랜 B'를 가동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비신사적인 파울로 4경기 징계 처분을 받은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8강 탈락 탓에 이번 남미 예선에 나설 수 없는 상황.
이에 둥가 감독은 네이마르를 대신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도글라스 코스타를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활동량이 좋은 윌리앙을 전방에 배치, 그에게 프리롤 역할을 주문했다. 왼쪽과 중앙을 오가는 네이마르의 역할을 둘에게 분담하는 일명 '플랜B'를 가동한 셈.
지난 코스타리카전과 마찬가지로 브라질은 초반부터 맹공을 이어갔다. 전반 9분 브라질의 선제골이 터졌다. 윌리앙의 크로스가 골대를 받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헐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미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은 '네이마르 타임'이었다. 후반 6분 교체 투입된 네이마르는 자신이 직접 만들어 낸 페널티킥을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모우라가 찔러준 패스를 하피냐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3-0으로 달아났다. 모우라 패스 시발점 역시 네이마르였다. 후반 21분에는 모우라가 찔러 준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 4명을 무너뜨리는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두 골을 합작한 네이마르와 모우라는 찰떡 궁합을 자랑하며 브라질의 막강한 2선 공격력을 보여줬다. 종료 직전 미국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A매치 통산 46번째 골(67경기)을 기록. '하얀 펠레'로 꼽히는 4위 지쿠의 48골에 두 골차로 다가섰다. 페이스만 놓고 보면 센츄리 클럽 가입은 물론 펠레의 77골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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