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6세 아들 살해한 엄마 "남편만 따르는 게 미웠다"


입력 2015.09.14 11:19 수정 2015.09.14 11:19        스팟뉴스팀

30대 엄마, 진술 번복하다 결국 살해 자백

6살 아들을 살해한 뒤 장례까지 치르려던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4일 살인 혐의로 A 씨(38)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남양주시에 있는 자신의 집 욕조에서 아들 B 군(6)의 몸과 입을 테이프로 결박, 익사하게 한 혐의를 사고 있다.

B 군의 5살 위 누나가 B 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자다가 숨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가 "혼자 욕조에서 놀다가 익사한 것 같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A 씨가 진술을 번복하는 점, 6살 된 아이가 혼자 욕조에서 익사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해 A 씨의 주변을 탐문했다.

경찰은 집 근처 CCTV에서 아이를 강제로 끌고 가는 A 씨의 모습을 포착했다. 또 A 씨의 집에서는 결박할 때 쓰인 것으로 보이는 테이프와 B 군의 사진이 고의로 훼손된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이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추궁하는 가운데 A 씨는 결국 아들이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만 따르는 등 미워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