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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천국 '소라넷' 뻔히 알면서도 경찰 속수무책


입력 2015.09.16 09:41 수정 2015.09.16 09:42        스팟뉴스팀

1999년에 만들어진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단속 어려워

1999년에 만들어진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인 '소라넷'에서는 각종 몰래카메라와 아동, 성인 음란물 등을 제한없이 접할 수 있고 일부 이용자들은 음란물을 거래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관계자들이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워터파크 몰래카메라 사건 이후 대중 목욕탕이나 공공 화장실에 들어가기 겁나요. 나사를 박은 구멍이나 열쇠 고리 틈까지 뚫어지게 쳐다보는게 습관이 됐죠. 그런데 그런 몰래카메라 영상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떠도는거죠?"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몰래카메라' 범죄를 부추기는 원인이 불법 음란물 유통,거래 사이트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워터파크 여성 탈의실의 몰래카메라를 찍은 이유도 '100만원'을 받기 위해서였다.

이런 지적에 온라인 캠페인 커뮤니티인 아바즈(AVVAZ)는 최근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대표적인 불법 성인사이트인 '소라넷'의 폐쇄를 요구하는 10만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까지 청원자수는 2만779건으로, 10만명을 달성하면 청원서를 강 청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 받고 있는 것은 1999년에 만들어진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인 '소라넷'이다. 각종 몰래카메라와 아동, 성인 음란물 등을 제한없이 접할 수 있고 일부 이용자들은 음란물을 거래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음란물 제작 및 유포에 터전이 되고 있는 이러한 사이트들은 대부분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경찰은 음란물 사이트에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도메인 접속'차단 방법을 이용하고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일 뿐더러, 한 주소가 차단되면 유사한 다른 도메인으로 새롭게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단속을 빠져나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합법적으로 음란물 사이트들을 해킹할 수 있는 권한이라도 주어진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몰카 등을 활용한 음란물 유통 근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해외에 있는 서버만 수사해도 실적이 엄청나겠지만 '그림의 떡'"이라고 수사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음란물을 포괄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국제법이 마련되지 않는 한 매번 한 건마다 국가 간 협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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