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신기록 작성 ‘아깝다 사이클링 홈런’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9.20 23:01  수정 2015.09.20 23:28

롯데 원정서 3홈런 9타점..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

솔로 홈런 하나 모자라 사이클링 홈런 달성 놓쳐

박석민 신기록 작성 ‘아깝다 사이클링 홈런’

9타점 신기록 세운 박석민. ⓒ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30)이 무려 9타점을 올리는 신기록을 세우며 삼성 라이온즈의 대승을 이끌었다.

박석민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9타점을 기록했다.

2점·3점·4점 홈런을 때린 박석민은 솔로 홈런 하나 모자라 진귀한 기록인 ‘사이클링 홈런’은 놓쳤다. 지금까지 한국·미국·일본 1군 리그에서 사이클링 홈런이 나온 적은 없다.

박석민도 사이클링 홈런 기록을 의식했다. 박석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이클링 홈런 기록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한 번 나왔다는 것을 들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욕심을 냈는데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시작부터 화끈했다.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석민은 2-0 앞선 2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6구째 시속 124㎞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1타점째로 생애 첫 100타점 돌파다.

첫 타석 홈런으로 한껏 고무된 박석민은 4-6뒤진 3회초 무사 1,2루 기회에서 다시 한 번 레일리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속 142㎞짜리의 직구를 제대로 받아친 박석민이 2홈런 5타점째를 올린 순간이다.

이후에도 박석민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3-6으로 크게 앞선 5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성배를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홈런 9타점째다.

박석민의 1경기 9타점은 33년 KBO리그 역사상 처음 나온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이다. 종전까지는 1경기 8타점이 한 경기 개인 최다타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이었던 박석민은 시즌 108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자신의 종전 한 시즌 최다타점은 91개였다.

마지막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삼성 류중일 감독이 "박석민의 날이었다"며 엄지를 들 정도로 이날 박석민은 KBO리그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삼성은 박석민의 3홈런 9타점 포함 장단 17안타(4홈런) 17점을 올리며 롯데는 17-13으로 눌렀다. 3연승의 휘파람을 분 삼성은 2위 NC와 2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