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언론, 정확한 정보전달로 국민 역량 집결"

최용민 기자

입력 2015.09.21 10:42  수정 2015.09.21 10:44

중앙미디어 콘퍼런스 개회식 "ICT 발전, 잘못된 정보 순식간 퍼질 위험"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중앙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개회사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언론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식별하고, 정확하고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중앙미디어 콘퍼런스' 개회식 축사에서 "최근의 디지털 혁명은 전 세계 뉴스 미디어 지형에도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보의 양이 급증했고, ICT(정보통신기술) 발전으로 각종 미디어가 융·복합되면서 언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며 "그만큼 많은 정보를 받을 수 있고, 잘못된 정보가 순식간에 퍼져나갈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급속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저하는 우리에게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정부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정책의 큰 축으로 해 재도약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그리고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개혁을 강조하면서 "이런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는 데에 있어 우리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언론이) 정확한 정보 전달과 계도로 국민의 역량을 집결하고, 공정하고 건강한 비판으로 국가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등대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길 당부한다"며 "앞으로 우리 미디어 산업이 국민의 신뢰 속에 더 크게 발전하고,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정부도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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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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