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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경찰관, 단속하던 의경 치고 도주


입력 2015.09.21 14:36 수정 2015.09.21 14:37        스팟뉴스팀

"술 한 잔 했는데 측정하면 음주단속에 걸릴까봐"

음주단속 중이던 의경을 차로 치고 달아난 경찰이 붙잡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음주단속 중이던 의경을 차로 치고 달아난 경찰이 붙잡혔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21일 음주단속 중인 의경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을 불구속입건했다.

A 경장은 지난 16일 오후 11시 30분께 의왕시 오전동의 한 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음주단속 중이던 이모 상경(21)의 팔을 친 뒤 정차 중이던 택시까지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상경의 진술을 토대로 도주 차량의 번호를 확인했고, 17일 오전 A 경장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A 경장은 경찰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한 잔 마셨는데, 측정하면 음주단속에 걸릴까봐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 날 경찰서로 나온 A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으나 수치가 나오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A 경장에 대해 별개로 징계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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