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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박주선 겨냥 "1인 창당 유행하는 거 아닌가"


입력 2015.09.23 10:35 수정 2015.09.23 10:36        이슬기 기자

천정배·박준영·박주선에 "당이 있었기에 존재, 국민 냉정한 평가 있을 것"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2일 저녁 문재인 대표의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열린 최고위원 초청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문 대표가 취임 후 의원들에게 자택을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 지난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국민에게 사형선고 받은 정당’으로 규정하며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오영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23일 “이러다가 1인 창당이 유행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박 의원을 비꼬았다.

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박주선 의원의 탈당이 있었다. 최근들어 3번째 신당창당 선언도 있었다”며 박 의원을 비롯해 최근 신당 창당을 선언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창당 로드맵을 제시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향해 이같이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세분 모두 우리당 출신이자 호남 출신이다. 한 분은 전남지사 3선, 한 분은 장관을 지냈고, 한 분은 최고위원을 두 번 지낸 분”이라며 “당이 있었기에 그분들이 존재했고, 당이 있었기에 그분들이 많은 걸 이룰 수 있었다”고 탈당을 비판했다.

오 최고위원은 특히 “세 분 모두 신당 창당 선언 속에서 중용과 개혁 등 온갖 화려한 수사들을 말했다. 세 분 모두 호남 민심을 말했지만, 나는 진정한 호남 민심은 더 혁신하고 더 단결하고 통합해서 총선승리, 정권교체를 이뤄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냉정한 평가가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당 6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도 “창당 60년 기념식을 통해 민주·민생·통일의 맥을 이어온 우리당의 역사적 정통성을 확인했다”며 “우리의 60년 역사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반짝 신당’으로는 결코 이뤄낼 수도, 흉내낼 수도 없는 우리만이 갖고있는 자랑스러운 재산”이라며 탈당파를 지적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의 변화가 불가능하고 미래도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새정치연합은 선거에서 패배만 하는 불임정당, 강경투쟁노선에 빠진 정당, 친노패권주의로 민주주의가 사라진 정당"이라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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