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올해 KT그룹사, 가시적인 성과 나올 것”
국내 보안 시장 1조원 매출 기대
스마트에너지, 자율주행자동차 등 융합형 서비스 주력
황창규 KT 회장이 KT그룹의 괄목할만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 자신했다. 핀테크, 미디어 분야 등에서 그룹사와 협업을 통해 연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황 회장은 23일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이해 서울 KT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KT 미래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1년 8개월 동안 KT의 가장 큰 변화로 ‘국민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꼽았다.
황 회장은 “KT는 그동안 모든 분야에서 1등을 차지하는 경영 성과를 냈다”며 “임직원들의 1등 DNA를 깨워 자신감을 갖도록 변화했다. 무엇보다 국민 기업임을 확실하게 각인 시킨 것이 최대 변화”라고 자평했다.
KT는 이날 통신 130주년 키워드를 내세우며, 미래 130년 비전을 공개했다. 글로벌 보안 시장 등 KT의 ‘지능형’ 기가 인프라에 ICT를 융합하는 4차 혁명으로 진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별도의 아이디나 패스워드 없이 지문인식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보안 단말 ‘위즈스틱’, 차세대 미디어 셋톱박스 등을 올해 말에 내놓을 예정이다.
정보 보안 사업은 국내 1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확대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여러 중소기업이나 벤처들과의 인수 합병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특히 에너지 사업 부분의 폭발적 성장과 글로벌 시장의 성공적 공략을 전망했다. 황 회장은 “ 글로벌 사업은 이때까지 지분 투자를 하거나 망을 깔아주는 것에 그쳤는데, 투자비용도 많이 들고 리스크가 굉장히 컸다”며 “앞으로는 KT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 근간의 사업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디어 서비스 ‘K라이브’는 중국과 제휴협약을 맺었으며, 동남아 시장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KT는 앞으로도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공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황 회장은 “KT렌탈과 캐피털 등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미래 성장 사업 투자와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달성하는데 도움 받았다”며 “꾸준한 노력으로 연말 그룹사간의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시너지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히려 KT가 그룹사에 밀리는 것 아닐지 임원들이 노심초사 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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